[생활 수지침]A 1·4·6 자극 체지방 분해 큰 도움

  • 입력 2002년 2월 24일 17시 25분


사람들이 살을 빼려고 노력하는 것은 국민건강과 미용, 장수를 위해서 매우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살을 빼려고 다이어트를 하거나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방법을 바꾸면 의외로 효과를 볼 때도 있다.

운동은 매일 반복해야 하고 또 한번에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즉 1, 2주에 한번 정도 등산만 하거나 오전 오후 나누어서 조금씩 하는 운동은 비만 해소에 큰 도움이 안된다.

특히 발지압판 위에서 걷는 운동은 잠자기 1시간 전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처럼 다이어트와 운동요법으로도 비만해소가 안되는 것은 신체에 체온이 부족하거나, 심신(心腎)기능이 허약해서 나타난다.

운동은 몸 전체의 열을 올리는데는 효과적이지만 특정부위의 한열(寒熱)을 조절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원하는 곳의 살을 빼려면 원하는 부위가 뜨거워져야 한다. 따라서 운동 이외의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신체의 한열조절과 체온상승을 위해서는 핫백(복부는 가급적 주의-배가 차가워지는 복냉증이 생긴다)을 사용하거나 욕실에서 반욕법(半浴法)으로 15분간 있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

또 수지침으로는 A1·4·6·8·12·16·30번, 서암뜸(瑞岩灸)은 F6, G11번에 매일 3∼5장 이상씩 떠주면 체지방 분해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심(心)·신(腎)기능이 좋지 않아 수분 배설이 안될 때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

이때는 심신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심·신정방(心·腎正方:G15, N1, F5, J3)과 A8·12·16, N18번에 수지침을 1∼2㎜ 찌르고 30분간씩 있는다. 그러면 심·신기능과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소변량이 많아진다. 매일 시술할 수 없으면 2, 3일에 한번씩이라도 꼭 시술을 해야 한다. 이처럼 수지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비만해소를 할 수가 있다. 수지침은 양손의 약지와 새끼손가락에만 시술한다. 02-2231-8012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의대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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