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가 4∼5 시간 나는 먼 거리를 짧은 시간에 여행할 때 피로해지는 현상을 시차증(時差症)이라고 하는데 나이와 건강상태에 따라서 차이는 있으나 보통 3, 4일간 고생하다 회복한다. 인체의 여러 생리기능은 각각 고유의 주기(週期·20∼30시간)를 가지고 같은 모양의 변동을 반복한다. 이들 각각의 리듬은 명암(明暗)이나 식사, 사회활동 등과 같은 외부환경 인자(因子)에 의해 이루어진다.
비행기를 타고 고속으로 동서방향으로 이동할 때 출발지 시간에 맞춰진 몸의 리듬이 깨지면서 시차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시차증이 있으면 △불면증 △식욕감퇴 △위장장애 △변비 △피로 △정신능력의 저하 △집중력 및 사고력 저하 등이 일어난다. 신체가 허약한 사람과 병자들은 증상이 더욱 심하다.
이러한 시차증상을 없애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쓴다. 운동을 하거나 보조식품과 신경안정제, 술 등을 사용하지만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어느 방법을 사용해도 부작용이나 의존경향이 생기기 쉬워서 권장할 만한 방법이 못된다.
최근 여행 중 수지침을 사용해 시차증을 거의 느끼지 않은 사례가 보고되기에 소개한다.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신서암봉(新瑞岩鋒)이나 T봉(鋒)으로 E8, I2와 M4·5, B24, A30, E2에 붙이고 여행을 하면 시차증이 덜해지거나 없어진다. 양손 모두 자극을 주어야 한다. 간편하게는 서암손끝지압구(指壓具)를 인체의 머리에 해당하는 양손 중지(中指)에 끼고 여행해도 효과가 있다. 장거리 여행자는 이용할 만하다.
박 규 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
부산대의대 교수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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