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수지침]입-눈 돌아갈때

  • 입력 2003년 3월 30일 18시 07분


뇌중풍의 후유증으로 또는 뺨과 목을 지나치게 차게 했거나 혈액순환장애가 생겼을 때 입과 눈이 삐뚤어지는 것을 구안괘사(口眼괘斜)라고 한다.

구안괘사는 해당 부위를 먼저 뜸질용 팩으로 따뜻하게 해 준다. 이 때 너무 뜨겁게 하면 화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수지침 요법으로는 우선 E45, D1, A33에서 피를 몇 방울씩 뺀다. 이때 눈의 상응점인 E2, 입의 상응점인 A26에서 피를 빼면 더욱 좋다. 피는 2∼3일에 1회씩 빼준다. 이어 D3, E42, A12, E22, N18, C1에 수지침을 찌르고 30분간 그대로 있는다. 양쪽 손에 모두 시술한다.

수지침을 뺀 뒤에는 서암뜸(瑞岩灸)으로 기본방(A1·3·6·8·12·16·30)과 E2, A26에 5장 이상 떠 준다.

젊은 층은 쉽게 낫지만 노인들은 다소 시간이 걸린다. 시술을 매일 하면 보통 7∼14일이면 많이 회복되지만 완치하려면 2∼3개월 걸린다.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 부산대 의대 교수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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