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으로 보는 건강]목동맥-대동맥궁 사람 몸 속 혈압 감지

  • 입력 2002년 6월 16일 21시 26분


사람 몸 속에는 혈압을 감지하는 두 종류의 압력 감지기가 있다. 목동맥과 대동맥궁에 있는 감지기는 갑자기 치솟는 혈압을, 좌심방과 폐정맥의 감지기는 혈액량이 늘면서 완만하게 올라가는 혈압을 각각 알아낸다.

혈압이 높을 때 목동맥과 대동맥궁의 감지기는 신경을 통해 뇌의 연수에 신호를 보낸다. 이때 뇌의 연수는 곧바로 심장박동을 둔화시키고 혈관을 확장하라는 신호를 보내 혈압을 떨어뜨린다.

혈액량이 늘어 혈압이 올라갈 때에는 좌심방과 폐정맥의 감지기가 뇌에 신호를 보낸다. 콩팥으로 가는 피의 양이 늘어나면서 혈압조절과 관계된 호르몬인 레닌 안지오텐신 알도스테론 등이 감소하는 동시에 소변량을 줄이고 혈관이 좁아지도록 자극하는 이뇨억제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든다.

결국 소변량이 늘고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자료제공 의료정보사이트 버추얼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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