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으로 보는 건강]동남아 여행후 열나면 말라리아 의심

  • 입력 2002년 8월 4일 17시 24분


말라리아는 100여개 국가에서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해마다 세계 인구 10명중 1명이 걸릴 정도로 흔하다. 한국에서는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 일부에서 여름철에 유행한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몸이 덜덜 떨리면서 열이 나는 게 특징. 어떤 환자는 손이 너무 떨려 주머니 속의 동전을 꺼낼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한국의 말라리아는 독성이 약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잘 낫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케냐 등 열대 지방의 말라리아는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지역으로 여행할 사람은 예방약을 먹어야 한다.

잠복기가 긴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린 뒤 몇 개월이 지나서야 발병한다. 그러므로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이라도 열이 나면 말라리아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열대 말라리아는 발병한지 1주일만 지나도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긴다. 따라서 열대 지역을 다녀온 뒤 두 달안에 열이 나면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료제공 의료정보사이트 버추얼엠디(www.virtualm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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