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전자수첩은 주소록이나 계산기 등 기본적인 기능에 간단한 사전 역할을 지원하는 것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많은 부가 기능을 갖춘 신제품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사전 검색 기능이 크게 강화된 것은 물론 PC와 연결해 각종 데이터를 주고받는 링크 기능이 있어 간이 개인휴대단말기(PDA)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전자수첩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들의 가격은 주로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 수준. 기능이 많은 최신형 제품은 25만원 안팎에 살 수 있다.
올 들어 전자수첩 시장에서는 샤프의 리얼딕세이 RD-6200, 에이원프로 AP-101, 카시오의 EW-K1000 등이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이 달에 나온 샤프 리얼딕세이 RD-6200은 한영일 사전 및 한자 자전을 갖췄으며 영어 단어를 정통 미국식 발음으로 들려주는 독창적인 기능도 있다. 264×129 해상도에 저반사식의 커다란 액정화면도 보기에 편리하다. 가격은 25만원대.
에이원프로의 AP-101은 국내 최다의 사전 용량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영한, 한영, 영영, 중국어 사전은 물론 자전까지 지원한다. 원어 발음 안내, 펜터치 등 부가 기능도 장점. 플래시 메모리 확장슬롯이 달려 있어 메모리에 각종 전자책을 담아 볼 수도 있다. 액정화면은 4그레이 방식으로 그림과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가격은 25만원대.
카시오 EW-K1000은 320×240 해상도의 대형 화면이 달려 있어 한 번에 최대 901자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토익 및 토플 문제 데이터베이스, 영한, 한영, 영영 사전 기능도 갖췄다. 이 밖에 원터치 조작으로 문자 크기를 조절하는 3단계 줌 기능도 있다. 검색과 단어장 등 부가 기능도 다양한 편. 가격은 23만원대이다.
김유식 디지털인사이드 대표 yusik00@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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