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의 e메일 클리닉]아토피 원인과 치료

  • 입력 2004년 3월 14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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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가 가려움 때문에 공부에 지장을 줄까 걱정돼요.”(정양수씨) “제 아이가 고름이 나올 정도로 심하게 긁고 걷지도 못할 정도예요.”(xvlho@hanmail.net)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의 부모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을 e메일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최근 국민의 15%에서 발생할 정도로 급증하는 질환입니다.

아토피 환자의 3명 중 2명은 가족 중에 같은 증세가 있거나 천식, 알레르기 비염을 가지고 있어 유전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러나 최근엔 대기오염 꽃가루 등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아토피 환자의 60%는 한 살 이전에 증세가 나타나고 30%는 1∼5세쯤 나타나지요.

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70%는 10세 이전에 증세가 없어지지만 심하면 평생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위험한 것으로 알고 사용을 꺼려하는데 아토피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제 연고는 기본 치료입니다. 강한 스테로이드제제가 아닌 0.5∼1% 성분의 순한 스테로이드 연고의 경우 주로 오전에 1, 2번 아토피가 생긴 부위에 바르는 것은 장기간 사용해도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윤경씨(jay0501@hotmail.com)는 임신 중 계란이나 우유를 많이 먹으면 아기가 아토피에 걸릴 확률이 많으냐고 물어 오셨는데 이는 의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습니다.

아토피는 가렵지 않도록 평소에 규칙적인 피부 관리를 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며 끈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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