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에 노란 분비물이 나와요.’(hjk264@hanmail.net)
유방암을 걱정하는 여성들이 호소하는 대표적 증세입니다.
유방암은 여성에게서 1위를 달리는 암입니다. 서양에선 50대, 국내에선 4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인지 젊은 여성에서 유방에 혹이 만져지면 먼저 유방암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혹 4개 중 3개는 암이 아닌 단순한 혹입니다. 혹에는 섬유낭종, 섬유선종, 유방염 등이 대표적입니다. 유방에 통증이나 유두에 분비물 등의 증세가 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단 혹이 만져지면 단순 혹이냐 암이냐 구분이 중요한데 최종 진단을 위해서는 유방초음파 등을 통해 큰 바늘을 혹에 찔러 조직검사를 하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유방암 조기 진단에는 유방을 강하게 눌러 찍는 유방촬영술이 사용됩니다. 유방에 통증을 느낄 정도로 강하게 눌러서 찍는 이유는 정상조직과 암조직을 잘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말한 ID가 hjk264@hanmail.net인 35세 독자의 노란 분비물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피가 같이 섞여 있지 않다면 암이 아닌 양성 질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엔 유관 확장증이나 섬유낭종 유두종 등의 양성질환이 있습니다. 녹색이나 갈색의 분비물인 경우도 양성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ID가 cute-teang@hanmail.net인 19세 독자는 유두가 함몰되는 것 때문에 걱정이라고 하셨네요. 유두함몰은 유방암에 동반되는 증세이지만 나이로 봐서는 유방암이 아닐 것 같습니다. 유두함몰은 유방 속에 염증으로 인해 생긴 인대 같은 것이 유두를 잡아당겨 생깁니다. 최근엔 인대를 없애는 미용수술로 고칠 수 있습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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