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앙암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15세 미만의 백혈병은 소아암의 31.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남자가 1.5배 많다.
소아 백혈병 중 65%를 차지하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연간 10만명당 3, 4명꼴로 발생되며 4세 전후가 가장 많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25%를 차지한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항암제로만 80% 이상 완치된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항암제로는 완치율이 30%에 불과하지만 골수 이식을 통해 60∼70%가 완치된다. 최근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중 완치에 실패한 20%가량의 환자가 골수 이식으로 치료받아 절반이상 완치되고 있다.
소아혈액질환 치료 명의 | |
이름 | 소속 |
안효섭 | 서울대 |
신희영 | 서울대 |
유철주 | 연세대 세브란스 |
구홍회 |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
이영호 | 동아대 |
서종진 | 울산대 서울아산 |
김학기 | 가톨릭대 여의도성모 |
성기웅 | 성균관대 삼성서울 |
김태형 | 울산대 서울아산 |
황태주 | 전남대 |
이건수 | 경북대 |
이항 | 한양대 |
국훈 | 전남대 |
최용묵 | 경희대 |
조빈 | 가톨릭대 여의도성모 |
이광철 | 고려대 안암 |
임영탁 | 부산대 |
정낙균 | 가톨릭대 여의도성모 |
완치율이 증가한 이유는 90년 이후 항암제 외에 감염을 막는 항생제와 백혈구 수치를 올려주는 수혈제제가 발달됐기 때문. 또 골수 이식의 범위가 넓어진 것도 완치율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과거 형제간 이식에서 94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2001년 공익제대혈은행의 설립으로 타인간 골수이식과 제대혈이식이 활발해졌다. 현재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등록된 기증자는 7만여명에 불과하지만 이를 통해 백혈병 환자 500여명이 이식을 받았다.
메디포스트 등 총 6곳에서 운영되는 공익제대혈은행을 통해서 현재까지 120여명의 백혈병 환자가 이식을 받았다. 제대혈의 장점은 골수에 비해 기증자가 많다는 것. 그러나 탯줄에서 나오는 만큼 조혈모세포의 양이 적어 체중이 적은 어린 환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단점.
그러나 올해 안으로 각기 다른 제대혈을 섞어서 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 국내에서 시행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제대혈 양이 적어 이식을 못 받던 백혈병 환자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도움말=서울대병원 소아과 신희영 교수)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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