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날 지상파 방송시청과 휴대전화 통화가 동시에 가능한 지상파 DMB폰을 개발해 시연회를 가졌다. 이 휴대전화는 카메라 및 MP3플레이어 기능에 방송시청 기능까지 추가한 것.
LG전자 단말연구소장인 안승권(安承權) 부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지상파 DMB폰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단말기 설계기술과 지상파 수신칩을 적용해 크기, 성능, 디자인, 사용편리성 등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상파 DMB폰 개발을 위해 2년 동안 연구인력 130명과 개발비 200억원을 투입했으며 150여건의 관련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 중이다.
LG전자측은 “지상파 DMB를 준비 중인 유럽보다 먼저 단말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세계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지상파 DMB폰에 맞서 내년 3월 지상파 및 위성DMB를 모두 시청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내놓을 예정이다.
:DMB:
방송국이 방송 전파를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신호로 바꿔 보내는 것으로 아날로그 방송에 비해 고(高)음질의 선명한 화면이 가능하다. 전송 방식에 따라 지상의 안테나를 통해 보내는 ‘지상파 DMB’와 인공위성을 통해 보내는 ‘위성DMB’로 나뉜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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