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불 지상파 DMB 로드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 DMB TV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TV는 KBS MBC 등의 지상파 방송을 디지털 방식으로 수신하기 때문에 차를 타고 고속으로 이동해도 기존 아날로그식 TV와 달리 끊김 현상이나 불량 음질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16(가로) 대 9(세로) 비율의 6인치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가 장착돼 있으며 내비게이션, MP3 파일 및 디지털 영상 재생기능 등도 갖추고 있다. 또 충전지가 붙어 있어 전원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2시간 30분 정도 TV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한국에서 지상파 DMB가 시작되면 이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尹富根) 개발팀장은 “앞으로 휴대용 지상파 DMB TV가 널리 보급되면 일정한 자리에서 TV를 시청하는 문화 자체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차량 등을 타고 이동하면서 디지털 방식의 영상과 음성을 수신할 수 있는 방송 방식. 인공위성을 통해 전파를 송출하는 ‘위성 DMB’와 지상파 방송국이 직접 전파를 송출하는 ‘지상파 DMB’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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