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서비스 차질… 수신용장비 업체 타격

  • 입력 2004년 10월 7일 18시 24분


이르면 1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상용 서비스 시행이 불투명해지면서 관련 업체가 적지 않은 타격을 볼 전망이다.

위성 DMB는 위성방송을 휴대전화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을 통해 이동 중에도 볼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

위성 DMB는 당초 KBS 등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과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자체 제작 프로그램 등을 방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송위원회가 6일 지상파 재전송을 허용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사업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

방송위 결정으로 인공위성에서 방송을 수신해 휴대전화 등 개인단말기로 재송신해 주는 역할을 맡는 중계기 관련 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관련 업체는 DMB 수신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씨엔에스테크놀로지와 매커스, DMB 중계기 제조업체인 서화정보, 기산텔레콤, 에이스테크, 케이엠더블유 파인디지털 등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선임연구원은 “위성 DMB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늘면서 이들 업체가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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