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상청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영환(金榮煥·국민회의)의원은 “우리나라에는 현재 지진 전문가가 7명뿐이고 지진관측장비(가속도 지진계)도 50개에 불과해 후진국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의원은 “일본에서 지진발생이 많다 해도 일본은 기상청에만 183명의 지진 전문가가 있고 전국에 걸쳐 3600개의 관측장비를 가졌다”며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한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 지진관측소는 46개뿐이고 그나마 기상청 소속의 관측소는 18개에 불과해 지진 관측밀도(47㎞) 역시 일본(31㎞)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김의원은 덧붙였다.
김의원은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정확한 지진관측장비와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면서 “내진기준을 정하고 내진공법을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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