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도 지진 가능성, 문화재 보호기술 개발 착수

  • 입력 1999년 9월 12일 23시 42분


서울대 공대 김재관(金在寬)교수 등 이 대학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3명은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문화재를 지진피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교수 등은 세계적으로 지진이 빈발하면서 문화재 피해가 늘어나는데다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어서 문화재 보호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교수 등은 문화재를 해체하지 않고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시설물 보호장치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김교수는 “석조 문화재는 리히터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 피해를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내에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내진(耐震)설계가 돼있지 않은 문화재에 대한 보호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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