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의 게임 따라잡기]롤랑가로스 테니스

  • 입력 2001년 8월 27일 08시 23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테니스스타디움. 사각의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시속 200km로 날아오는 공을 받아 쳐낸다. 상대는 다름 아닌 쿠에르텐, 마이클 창, 힝기스, 피에르스 등 펄펄 나는 프로 선수들. 이들을 누르고 관중의 환호 속에 우승컵을 손에 쥔다. 꿈같은 일이지만 3D 테니스 게임 ‘롤랑가로스 테니스’에서라면….

이 게임은 게이머가 64명의 프로선수들을 자유자제로 기용해 프랑스오픈, US오픈, 호주오픈, 윔블던 등 4대 메이저 대회에 마음대로 참가할 수 있다.

우승컵을 손에 쥐려면 역시 키보드 조작이 관건. Shift, Ctrl 등을 능숙하게 다뤄야 한다. 잘 만하면 로빙 볼이나 슬라이스 등 볼에 스핀을 줄 수도 있다. 주의할 점은 모든 키를 누르고 있는 시간만큼 거리가 길어지거나 볼의 파워가 증가한다는 것. 조절이 서투르면 공이 네트에 걸리거나 아웃되기 십상이다.

아직까지 조작법에 익숙하지 않다면 서브, 발리, 드롭샷, 스매시, 네트 플레이 등을 익힐 수 있는 연습모드나 매치모드로 간다. 실력이 늘었다면 토너먼트 모드를 선택해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노려보자.

이밖에도 1968년∼1999년까지 롤랑가로스에 대한 모든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백과사전 모드와 테니스에 대한 상식을 테스트하는 퀴즈 모드는 이 게임의 또 다른 재미다.

<동아닷컴기자>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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