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어린이 만화영화 두편이 3일 선을 보인다.
MBC 「무적 고양이 팬텀」(오후 5.50)과 SBS 「마하 고고」(오후 6.10).
「무적 고양이 팬텀」은 영국 아이텔사 제작으로 악당과 검객이 대결을 벌이는 내용. 사람대신 의인화된 고양이들이 활극을 펼친다.
「마하 고고」는 일본 다츠노코사 제작으로 새로운 기계장치를 한 스포츠카로 자동차 경주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내용이다.
MBC는 또 지난달 30일부터 프랑스 보보사가 제작한 「스탈라의 마법여행」을 내보내고 있다. 「스탈라의 마법여행」은 보석을 놓고 다투는 마법사들의 마법대결을 그리고 있다.
이로써 1주일에 MBC 4편, SBS 4편, KBS 6편의 만화영화가 방영되고 있다.
이들은 거의가 외국에서 제작된 것들이다. 1주일 14편의 만화영화 중 현재 KBS2의 「꼬비 꼬비」만이 국내에서 제작됐다.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만화영화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다. 현재 할리우드식 액션영화의 축소판인 외국 만화영화내용들에 비해 국내 만화영화는 너무 적다. 외국정서를 토대로 한 파괴적인 내용들이 우려를 느끼게 한다. 현재 MBC는 「귀여운 쪼꼬미」 「콩딱쿵! 이야기 주머니」 등 국내만화영화를 제작중에 있다. 고운 심성을 느끼도록 하는 국내 만화영화가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이원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