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마주보기]대선열기 식히는 『화합 한마당』

  • 입력 1997년 12월 19일 06시 59분


[「열린 음악회」/KBS1 오후 6:00]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이제는 대선으로 인해 흩어졌던 마음과 여론을 한자리에서 추스를 때. 「열린 음악회」는 그래서 「우리 모두 하나로」를 기획했다.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대선의 열기를 식히며 화합의 마당을 만든다는 뜻. 또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춥고 불안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도 있다. 방송되는 노래들은 모두 힘차고 밝다. 먼저 10여팀의 출연자들이 「해야」를 부른다. 떠오르는 해는 곧 밝아오는 새시대. 이어 인기 정상의 그룹 「H.O.T」와 「UP」가 경쾌한 만화영화주제가를 부르며 젊음과 용기, 21세기를 향한 꿈을 전한다. 다음 출연 가수들은 임창정 이지훈 설운도 노사연 정수라 태진아 등으로 「젊은 그대」「아름다운 강산」 등이 잇따른다. 최근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는 그룹 「터보」와 여성 듀엣 「비비」는 흥겨운 댄스곡으로 열기를 달군다. 클래식 가수 가운데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김원정을 비롯해 테너 김영환, 바리톤 최현수가 나와 한국의 밝은 희망을 노래한다. 또 중견가수인 조영남과 패티김이 각각의 노래를 열창하며 21세기를 향한 국민의 뜻을 모은다. 듀엣 음반을 낸 두 사람의 화음이 화합을 상징하는 듯하다. 「열린음악회」는 또 10원짜리 및 외화 모으기 캠페인도 함께 펼친다. 〈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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