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EBS 밤8·00〉
하와이의 녹색바다거북, 호주의 양치기 개, 러시아의 송골매, 브라질의 황금사자원숭이. 인간을 매료시키는 이들 자연의 친구들을 찾아가 본다. 해양오염으로 종양에 걸리거나 어부의 바늘에 걸려 사라지고 있는 거북들의 딱한 사정, 1백만명 이상의 운전사가 할 일을 해내고 있는 17만마리의 호주 양치기 개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공개 수배 사건25시〈KBS2 밤 9·50〉
“이제 그 아저씨 집에는 안 갈래요.” 초등학생인 두 딸을 어머니에게 맡기고 맞벌이 하는 H씨 부부. 자꾸 울기만 하는 아이들을 달래고 찬찬히 얘기를 들었을 땐 이미 두 자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K씨로부터 7개월동안이나 성추행을 당한 뒤였다. 용서받을 수 없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추행. 그 예방법과 대처방법을 알아본다.
▼특종 비디오저널―생이별 그 눈물의 바다〈KBS2 오후7·05〉
올들어 가장의 실직,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 아이를 맡기고 싶다는 상담요청이 지난해보다 절반이나 늘었다는데. 고아 아닌 고아가 양산되는 그 ‘생이별의 현장’. 도대체 어떤 상황이기에 자식과 생이별을 하는가, 그 심정은 어떤지 눈물의 바다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드라마]
▼보고 또 보고〈MBC 밤8·25〉
배여사는 은주에게 돈 모아둔 것 좀 있느냐며 은근히 금주결혼자금으로 빌려 쓸 의향을 비친다. 형편껏 준비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은주의 말에 배여사는 약이 오른다. 한편 금주의 스프링 노트에 이마를 맞은 기풍은 약값 물어내라며 금주와 약국에 들어간다. 기풍은 얼굴에 흉이 생기면 어떡하느냐며 “나중에라도 연락해야 하니 집주소를 알려달라”고 조르는데….[오락]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SBS 밤10·55〉
드라마 ‘내 마음을 뺏어봐’의 두 남자 박신양과 한재석을 만난다. 겉으로 보이는 그들의 매력, 혹 내숭은 아닐까? ‘클로즈업’에서는 가수 김건모에게 현미경을 들이댄다.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꽉 찬 나이의 남자로서 봄을 맞는 감회는 어떠한지.
▼해피타임〈SBS 오후7·05〉
앗, 서태지가 다시 무대에? 아니에요. 저는 그냥 대학생이에요. 스타와 닮은 사람을 찾아 꾸미는 ‘숨어 사는 스타 찾기’코너. 서태지를 닮은 명지대생 유준씨가 간이 콘서트를 펼친다. 강산에, 임창정, SES의 유진이 게스트가수로 우정출연한다. 사실은 이들도 진짜가 아닌데….
[어린이]
▼아빠 비버의 옛날 이야기〈EBS 오후4·00〉
아기 토끼 벤자민은 항상 엄마곁을 졸졸 따라다니고 혹 엄마와 떨어질땐 엄마냄새가 나는 손수건을 가지고 다닌대. 그런데 어느날 엄마 아빠가 무도회에 가고 할머니와 남게 됐어. 어, 외로워서 손수건을 찾아보니 깜쪽같이 없어진거야. 어쩌면 좋지? ‘벤자민의 손수건 이야기’와 더불어 ‘눈송이와 브라운’ ‘물방울 진주의 땅나라 여행’ ‘잠자리는 어떻게 클까’ 등 아름다운 동화들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