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15일]

  • 입력 1998년 4월 15일 07시 27분


[다 큐]

▼생명시대―소년 루초가 꿈꾸는 작은 세상〈KBS2 밤11·50〉

남미 에콰도르 서부 해안의 작은 마을 산로렌스. 해안 가득 펼쳐져 있는 망글라르 숲, 그물만 던지면 잡히는 물고기, 개펄에는 펠리칸과 게가 가득…. 더이상 아름다울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곳. 그러나 너무도 가난한 이곳 주민들은 공장을 세워달라고 요구한다. 아름다운 자연 보존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공장을 세워 가난을 떨쳐낼 것인가.

[드라마]

▼내 마음을 뺏어봐〈SBS 밤9·55〉

드라마스페셜7회. 예린이 기조에게 휴대전화를 줘서 속이 상한 석찬. 예린에게 “네가 생일선물로 준 탁구공을 너라고 생각하고 하늘로 던져버렸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미안한 예린은 아무말도 못한채 돌아서고. 바로 그 순간 석찬은 예린을 힘껏 껴안는다.

▼대왕의 길〈MBC 밤9·55〉

새 수목드라마 첫회. MBC가 ‘조선왕조500년’시리즈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궁중생활사극.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펼쳐진다. 영조에 박근형, 사도세자에 임호, 혜경궁 홍씨에 홍리나가 열연한다. 어느날 영조를 찾아간 사도세자. 영조 등극의 정통성 시비의 원인이 된 신임사화와 경종 독살설의 진실을 캐묻는다. 영조는 크게 노여워하고.

[교 양]

▼사람과 사람들 〈KBS1 밤10·15〉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조영희씨가 평생 약초를 팔아 모은 20억원을 희사해 2년전 설립한 대전 동의보감한방병원. 무의탁 노인이나 행려병자들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비영리의료법인이다. 그러나 무료치료를 하다보니 벌써 병원이 부도가 나고 건물은 경매에 넘어가 버렸다. 그러나 아직 외롭진 않다. 무보수로 근무하겠다고 찾아온 의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있기 때문. 또 천문대 박석재박사의 이야기를 담은 ‘어느 과학자의 별헤는 밤’도 방영된다.

▼자연과 인간〈EBS 밤8·00〉

숫자가 증가하면 갑작스레 강이나 바다에 뛰어들어 집단 자살한다고 알려진 나그네쥐. 설치류인 나그네쥐는 주기적으로 그 수가 증감한다. 때문에 나도는 집단자살설. 과연 사실일까? 또 미국 뉴잉글랜드 해변에 바다앵무새의 서식지를 마련하려는 연구자들의 노력과 인도 낙타 거래 시장의 모습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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