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21일]

  • 입력 1998년 4월 20일 20시 35분


[드라마]

▼남자셋 여자셋〈MBC 오후 7·05〉

중간고사 기간. 의정은 시험중 커닝을 하다 걸려 교수실로 끌려간다. 조교 승헌은 의정이 재시험을 볼수 있도록 해달라고 교수에게 간청, 간신히 허락을 받아낸다. 그런데 느닷없이 시험문제지가 없어져 승헌은 다시 의정을 의심하게 되는데….

[교 양]

▼TV 조선왕조실록―다산 정약용 2부〈KBS1 밤10·15〉

다산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책을 쓸 수 있었을까? 유배지 강진에서 18년 동안 다산이 쓴 책은 무려 5백여권. 조선 전체에서 단연 가장 많은 저서를 남긴 학자다. 눈이 멀고 중풍으로 팔을 못쓰게 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책을 써 내려간 그의 열정. 다양하고 깊었던 관심의 영역. 그 내용도 당시로선 감히 상상하기 힘든 획기적인 것들이었다. 다산을 조선후기 실학의 대학자로 만든 강진 유배지 생활을 더듬어 본다.

▼뉴스추적―눈물소개소〈SBS 밤10·55〉

직업소개소인가 ‘눈물’소개소인가. 난립한 직업소개소들이 실직자를 울리고 있다. 정부의 취업알선망이 미비한 틈을 타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무허가 직업소개소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실직자들을 교묘히 골탕먹인다. 정부가 세운 인력은행에서도 실직자들은 울게 된다. 사무직 직종이라 해서 부푼 마음으로 가보면 외판원이나 피라미드판매회사인 경우가 비일비재다. 실직자들을 두번 울리는 악성 직업소개소를 고발한다.

▼나의 사랑 나의 가족〈KBS1 오후 7·35〉

딸을 향한 첫 고백, “성희야 정말 사랑한다.”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19년을 살아온 손상옥씨. 얼마 전 11평짜리 단칸집을 떠나 아파트에 입주하려는데 돈이 부족한 게 아닌가. 걱정에 싸인 순간 딸 성희가 뜻하지 않은 돈 1천만원을 내밀었다. 하지만 무뚝뚝한 엄마는 고맙다는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단다. 착한 딸 성희에게 뒤늦게 전하는 엄마의 감사편지.

[다 큐]

▼다큐 이 사람―육자배기 책농사꾼 ‘서재환’〈EBS 오후 6·30〉

전남 광양시 진상면에서 흑염소를 키우며 논농사를 짓는 서재환씨. 두 아들과 할머니, 부모님을 부양하는 6남매의 맏형. 하지만 넉넉지 못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사비로 16년째 새마을도서관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책을 읽힌다. 책속에 길이 있다는 소박한 믿음 하나로. 가난한 농촌가장으로서의 일상에 힘겨워하는 평범한 농민이면서도 마음속에 커다란 자신의 세계를 키워가는 그를 통해 이 시대의 평범한 ‘작은 거인’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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