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이후〈MBC 밤 10·00〉
‘법의 날’을 맞아 불의의 사건으로 전과자가 된 여인의 고난과 속죄과정을 그린 특집 드라마. 집에 침입한 강도를 죽인 주부 은영. 2년 복역을 마치고 출옥하지만 기다리는 것은 남편의 이혼요구. 결국 이혼당하고 딸까지 빼앗긴 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자포자기해 가출한다. 한편 운전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고 속죄의 삶을 살아가는 사진관 주인 강민오. 성실히 일하며 봉사의 삶을 사는 그를 지켜보며 은영은 억울함과 분노로 굳어진 자신의 마음이 서서히 녹아가는 것을 느낀다.
◇영화
▼디아볼릭〈SBS 밤 9·55〉
이자벨 아자니, 샤론 스톤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극이 전개될수록 앞을 예기치 못할 상황반전이 이뤄지지만 그리 완성도 높은 영화는 아니다. 사립학교를 운영하는 바람둥이 가이 브랜. 아내인 미아(이자벨 아자니)가 결혼 전 물려받은 학교를 가로챈 뒤 아내를 무시하고 같은 학교 교사인 니콜(샤론 스톤)과 내연의 관계를 맺는다. 미아와 니콜은 자신들을 휘어잡고 있는 브랜으로부터 벗어나기로 결심, 브랜을 학교 수영장에 빠뜨려 죽이고 과음으로 인한 익사로 꾸민다. 그런데 어느날 죽은 줄 알았던 브랜이 나타나는데….
◇오락
▼TV는 사랑을 싣고〈KBS2 오후7·25〉
개그맨 홍기훈이 초등학교 시절 짝사랑했지만 마음 고백한번 못해보고 헤어진 연상의 연인(?)을 찾는다.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기훈네가 세들어 살던 집의 누나. 친동생처럼 기훈을 아껴줬단다. 그러나 어느날 누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기훈소년은 슬퍼하는 누나의 모습을 보며 언제까지나 누나를 지켜주기로 다짐했단다.
◇교양
▼백만인의 선택―아들과 딸〈KBS1 오후7·35〉
아들과 딸에 대한 사람들의 마음속을 열어본다. ‘카메라실험실’에서는 초등학교 소풍현장을 찾아 남녀 성비 불균형을 알아본다. ‘집중탐구’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첫 대면하는 분만실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아들 딸을 낳은 부모들의 심정과 산부인과 간호사들의 생생한 증언(?), 그리고 주부들이 말하는 “이럴땐 내 아들 정말 정떨어진다”를 문제로 풀어본다. 또 여고생들이 엄마에게 당한 푸대접을 재연해본다.
▼특별 생방송 위기가 두렵지 않다 〈SBS 낮12·10〉
보다 효율적인 재산증식 및 창업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 여론조사를 근거로 ‘나의 IMF’라는 주제로 ‘당신의 몸값은’ ‘전환 전문기술이 있어야 한다’ ‘아이디어를 찾아라’ 등 과제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또한 창업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무역센터 현장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