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 오브 원」
존 G 이빌젠 감독, 스티븐 도프, 모건 프리먼 주연. 남아프리카 공화국 독립이전인 1930년대. 영국계 소년 PK는 핍박받는 독일계 백인과 흑인 원주민을 통해 인생을 배우며 성장한다. 결국 그는 현실에 분노하고 흑인의 편에 서게 되는데 흑인들은 그를 전설상의 「비를 내리는 사람」으로 떠받든다. 아프리카식 합창을 편곡한 한스 지머의 화려한 음악이 돋보인다. 그러나 「결국 흑인의 구원자는 백인」이라는 식의 기본 설정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 「타이팬」
감독 데릴 듀크. 주연 브라이언 브라운, 존 스탠든, 조안 첸. 제임스 클라벨의 베스트셀러를 영상으로 옮긴 작품으로 19세기초 영국 상인들이 홍콩에 정착하는 과정을 담았다. 아편전쟁에서 진 중국은 영국에 배상금을 지불하고 홍콩을 양도한다. 이때 영국 출신의 무역상 더크는 홍콩에 거점을 확보하려고 한다. 이에 경쟁관계에 있는 브록은 더크를 파산시키기 위해 더크의 어음을 모조리 사들인다.
▼ 「피아골」
이강천 감독, 김진규 노경희 주연. 38선 휴전이후 지리산의 빨치산들은 토벌대의 끊임없는 추격에 맥을 못춘다. 협곡 피아골을 본거지로 숨어있던 아가리부대는 어느날 지서를 습격했다 실패하고 돌아오는 도중 부상을 입고 소총을 버리고 온 대원들을 총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