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TV 영화]

  • 입력 1998년 5월 8일 19시 17분


▼ 「금지옥엽(金枝玉葉)」

감독 진가신. 주연 장국영 원용의 유가령. 94년작. 남장여자를 중심으로 꼬인 삼각관계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 홍콩판 ‘가슴달린 남자’라 해도 좋을 듯. 홍콩 음악계에서 이름난 제작자이자 작곡가인 샘(장국영). 3년 연속 최고 인기 가수상을 수상한 로즈(유가령)와는 연인관계다. 그러나 로즈와의 관계가 싫증난 샘이 신인남자가수를 발굴하려고 오디션을 실시하자 이들의 열렬한 팬인 임자영(원영의)이 남장을 하고 참가해 선발된다.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숨긴채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임자영. (‘열려라비디오2’의 평가 ★★★)

▼ 「서니브룩농장의 레베카」

감독 알랜 댄. 주연 셜리 탬플, 랜돌프 스코트. 38년작. 메리 릭포드 주연의 17년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원래 흑백영화지만 컬러로 방영된다. 올드 팬들이 추억의 스타로 기억하는 아역스타 셜리 탬플의 깜찍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얼굴만 봐도 마음이 훈훈해지고 부드러워지는 어린이 주연 영화의 강점을 잘 살렸다. 레베카(탬플)는 어느날 의붓아버지와 함께 라디오 스타를 찾는 오디션에 참가한다. 참가자들의 노래를 들으며 심사를 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자 켄트는 레베카가 ‘미스 아메리카’프로그램의 적임자라고 생각해 중간에 노래를 끊어버린다. 순간 심사에서 떨어진 줄 안 레베카는 방송국문을 나서고….(레오나드 멀틴의 ‘영화가이드’의 평가 ★★☆)

▼ 「프렌치키스」

감독 로렌스 캐스단. 주연 멕 라이언, 케빈 클라인, 장 르노. 95년작. ‘한국은 지저분한 나라’라고 망언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귀여운 멕 라이언이 역시 ‘귀엽게’나온다. 케이트(라이언)는 파리로 출장간 약혼자 찰리에게서 새여자가 생겼다는 일방적 통보를 받는다. 찰리를 ‘되찾으려’파리행을 결심한 케이트의 비행기 옆좌석엔 느글거리는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뤼크(클라인). ‘첫경험이 언제냐’는 등 이것저것 캐묻는 통에 피곤한 설전이 시작되고.(레오나드 멀틴의 ‘영화가이드’의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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