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존]오스카 수상작 다시 흥행 돌풍

아카데미는 역시 대단했다. 아카데미의 유력한 후보작들과 수상작들이 26일(미국 시각) 열린 시상식의 열기에 힘입어 지난 한 주 동안 전 주의 갑절이 넘는 관객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하여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등 5개 부문을 휩쓴 <아메리칸 뷰티>는 시상식이 있었던 한 주간 72만 7천 5백 54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려 전 주(31만 3천 5백 42달러)보다 두 배 이상을 벌어 들였다. 현재 1천 6백 60개의 극장에서 <아메리칸 뷰티>를 상영하고 있는 제작사 드림웍스 측은 이번 주 금요일에 극장수를 2천 개로 늘리기로 했으며 앞으로 5주 정도는 더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힐러리 스왱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소년은 울지 않는다>도 전 주에 비해 두 배가 넘는 13만 6천 달러의 입장 수익을 거둬 들였으며 마이클 케인이 남우조연상을 받은 <사이더 하우스 룰즈>역시 8만 달러를 더 벌었다.

변지영 (FILM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