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으로 “다시는 시나리오를 쓰지 말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1967년의 단편 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은 남가주대 영화과 학생이었던 루카스가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한 작품.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아톰 필름’(www.atomfilms.com)’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테크놀로지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과 달리 은 암울한 미래를 그린다. 사람들은 이름 대신 4자리 숫자로 구분되며 한 순간도 절대적 존재 ‘빅 브라더’의 감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예상을 뒤엎는 상상력으로 한정된 시간과 예산의 한계를 돌파한 은 일부 평론가들이 루카스 최고의 걸작으로 칭송하기도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