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존]'크래쉬'감독 데이빗크로넨버그 영화출연한다

  • 입력 2000년 5월 24일 13시 04분


<크래쉬> <엑시스텐즈>의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호러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 출연한다. 극중 살인마의 이름을 제목으로 가져온 이 영화 <제이슨 X>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 중 10번째 작품. 크로넨버그와 함께 일해 온 특수효과 담당 제임스 이삭이 연출한다.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는 새로운 영화가 나올 때마다 살인마 제이슨을 어떻게 다시 살려낼 것인지 고민해 왔다. <제이슨 X>는 제이슨을 냉동인간으로 만드는 방법을 택했다. 서기 2455년,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연기하는 교수는 학생들을 데리고 지구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하키 마스크를 쓴 채 냉동된 제이슨을 발견한 그는 자신들이 타고 온 우주선에 제이슨을 싣는다. 다음 이야기는 뻔하다. 살아난 제이슨이 우주선을 피바다로 만든다는 것. 크로넨버그는 '헐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죽어 마땅한 멍청이"라고 자신이 맡은 인물을 설명했다.

크로넨버그는 직접 연출한 <플라이>를 비롯 <투 다이 포> <스투피드> 등에 배우로 잠시 얼굴을 내민 적이 있다. 87년 TV 판 <13일의 금요일> 중 한 에피소드를 연출하면서 이 시리즈와도 이미 인연을 맺었다. 크로넨버그는 <제이슨 X>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인물인 셈이다.

김현정(parady@film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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