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서는 현재 '전면 개방'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으나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의 극장 개봉은 계속해서 묶일 가능성도 높다.
정부의 지난 1, 2차 개방조치는 국제영화제 수상작으로 상영작을 제한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번 <개달리다>의 수입 허가는 지금까지의 제한선을 넘어선 조치.
<개달리다>는 재일교포 2세 출신 최양일감독의 작품이라는 점만으로 수입 개봉이 허용됐다. 이 영화의 수입사인 동아수출공사는 지난 해 9월 1차 수입심의에서 탈락한 후 문화관광부에 진정서를 내 올해 3월 수입을 허가받았다. 최양일감독은 94년 북한 국적을 버리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이 영화는 98년에 완성했다.
일본영화 3차 개방은 당초 지난 5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남북 정상회담 등 주요 정치일정이 겹쳐 다소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3차 개방이 전면 개방이나 그에 준하는 폭으로 결정될 경우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실락원> 등 현재 판권이 확보된 다수의 일본영화들이 일제히 개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동진(ohdjin@film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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