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니콜라스 케이지의 출연이 확정되어 있는 <윈드토커>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은 어떤 암호든 해독하고 마는 일본군 때문에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 때 미국 정부가 최후로 선택한 대안이 외부인들은 절대 습득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는 나바호 인디언의 복잡한 언어였다. 나바호 족의 도움으로 미국은 결국 누구도 해독할 수 없는 암호 체계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실화를 영화로 가져온 <윈드토커>에서 슬레이터는 나바호 족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군인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
이들은 위기가 다가오면 보호하고 있던 바로 그 사람들을 죽여야 한다는 명령을 받는다. 임무와 인간적인 정(情) 사이에서 갈등하는 오우삼의 홍콩 시절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이다.
주연을 맡은 니콜라스 케이지와 크리스찬 슬레이터도 이미 오우삼의 <페이스 오프>와 <브로큰 애로우>에 출연했던 배우들. 홍콩에서 찍은 대부분의 영화를 주윤발과 함께 했던 오우삼은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듯하다.
<윈드토커>는 8월부터 하와이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현정(parady@film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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