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는 7일자 정치면 보도를 통해 한덕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말을 인용, "스크린쿼터를 없애지 않는 대신 의무상영일수를 줄이기로 외교부와 미국이 합의했고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문화관광부에서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문화관광부는 "전혀 아는 바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외교통상부에서는 한 본부장이 이미 미국과 일수 축소에 합의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는 등 사실 확인 여부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이와 관련 조직을 재정비, 정부의 축소 움직임에 적극 대응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문화연대는 지난 6월 창단한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에 일반관객들을 대거 가입시켜 서명운동과 대중집회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우리영화 지키기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와 'WTO국민행동' 등 각종 사회단체와 연대해 사수 투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영화계에 또 다시 스크린쿼터 문제로 인한 소용돌이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동진(ohdjin@film2.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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