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이나 건전한 놀이를 목적으로 보드게임을 찾는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또한 '모두의 마블'이 성공함에 따라, IT/게임 업계에서도 교육 서비스나 게임으로 활용하기 좋은 보드게임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매주 다양한 보드게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보통 어린이를 위한 보드게임이라면, 귀엽고 화려한 색감의 구성물에 단순한 게임 규칙 등을 생각할 수 있겠다. ‘꼬마돼지 서커스’는 무지갯빛 돼지 캐릭터와 간단한 게임 규칙 등의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에서 이기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귀여운 돼지들
게임 상자를 열면 귀여운 돼지 블록들이 눈에 띌 것이다. 이 돼지들은 게임의 말 역할뿐만 아니라 쌓기 놀이 완구로도 쓸 수 있다. 게임 제작사 드라이마기어슈필레(Drei Magier Spiele)가 커다란 돼지들만 따로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돼지 블록의 인기가 높다.
준비, 땅!
먼저 보드판에 그려진 길이 연결되도록 판을 맞춘다.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만큼 돼지들을 전진시키면 된다. 만약 멈춘 곳에 다른 돼지가 있다면, 그 돼지 위에 자신의 블록을 올릴 수 있다. 돼지 위에 다른 돼지가 업혔을 때,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가 시작된다. 업힌 돼지는 자신을 업은 돼지가 움직일 때 함께 이동할 수 있다. 반대로, 내 위에 다른 돼지들이 업혔다면 그 돼지들을 업은 채 전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트랙 끝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승리한다.
여기서 잠깐, 게임이 끝났다고 방심하기는 이르다. 각 플레이어들은 길을 연장할 수 있는 칩을 하나씩 갖고 있다. 만약 다른 플레이어의 돼지가 이길 것 같다면, 연장 칩을 써서 보드판 1개를 가져와 길을 연장할 수 있다. (물론 보드판 위에 돼지가 있다면 해당 보드판을 가져올 수 없다) 연장 칩으로 게임 판도를 뒤집을 수 있으니, 승부를 예측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돼지 달리기 + 돼지 쌓기
꼬마돼지 서커스는 주사위를 던져 돼지를 전진시키는 간단한 게임이지만, 다른 돼지를 업거나 다른 돼지에 업혀서 간다는 설정으로 재미를 자아낸다. 실제로 어린이들과 게임 시 업고 달릴 때의 환호성은 놀라울 정도. 어른들끼리 즐기기에는 조금 밋밋한 감이 있지만, 파티 중 가볍게 즐기는 용도로는 적합하다.
이 게임은 다른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는데, 게임 매뉴얼에 그려진 모양대로 돼지 블록을 쌓을 수 있다. 아슬아슬 다양한 모양으로 돼지 블록을 쌓으면서 놀다 보면 ‘젠가’를 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다이브다이스(http://divedice.com)을 참조하면 된다.
글 / 코리아보드게임즈 최정희 차장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정영훈, http://www.koreaboardgames.com)는 보드게임 퍼블리싱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1위 보드게임 기업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보드게임 3,000여 종을 유통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보드게임 커뮤니티 divedice.com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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