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이나 건전한 놀이를 목적으로 보드게임을 찾는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또한 '모두의 마블'이 성공함에 따라, IT/게임 업계에서도 교육 서비스나 게임으로 활용하기 좋은 보드게임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매주 다양한 보드게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놀이, 바로 '퍼즐 게임'이다. 퍼즐 게임은 칠교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거나, 순서가 뒤죽박죽인 퍼즐을 밀어 그림을 맞추거나, 가로세로 낱말을 맞히는 등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퍼즐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일까, 보드게임 중에도 퍼즐 게임이 많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우봉고', 논리 게임 '울루루', 2인용 협력 게임 '라 보카'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퍼즐 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은 여전해, 좀더 다양한 퍼즐을 무기로 한 신작 게임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 중에 눈여겨볼 만한 것이 '에니그마(Enigma)'다. 에니그마는 각기 다른 4가지의 퍼즐을 선택해 풀어야 하는 이색 퍼즐 게임이다. 퍼즐을 푸는 것뿐만 아니라, 카드에 그려진 동력 장치를 잘 연결해야 점수를 많이 획득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독일군의 암호 기계, 에니그마
독일어로 '수수께끼'라는 뜻을 가진 에니그마. 에니그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하던 암호 기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로 에니그마의 점수판은 암호 기계 속 톱니바퀴를 닮았다. 에니그마를 풀어내며 연합군의 승리가 굳혀진 것처럼, 플레이어들도 이 퍼즐을 풀어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에니그마에는 4가지의 퍼즐이 있다. 퍼즐 타일은 양면으로 되어 있는데, 한 면은 퍼즐이고 다른 한 면은 동력장치가 그려져 있다. 바로 여기에 게임 방법이 있다. 퍼즐 타일에 그려진 퍼즐을 풀고, 퍼즐을 뒤집어서 놓고, 퍼즐 타일 뒷면에 그려진 동력 장치를 연결해 점수를 획득하면 된다.
1) 두근두근 퍼즐 가져가기
에니그마에는 균형 퍼즐, 배관 퍼즐, 칠교 퍼즐, 건축 퍼즐 등 4가지 퍼즐이 있다. 먼저, 퍼즐 타일을 뒤집어 종류별 4더미로 쌓아둔다. 게임 시작 타일을 중앙에 놓은 뒤, 각자 원하는 색의 말(기술자)을 가져가면 게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
이제 퍼즐을 가져올 차례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차례대로 원하는 퍼즐을 가지고 오면 된다. 단, 다른 사람이 선택한 종류의 퍼즐은 고를 수 없다. 또한, 퍼즐을 가지고 올 때는 퍼즐 타일 뒷면의 동력 장치 그림을 잘 봐두어야 한다. 이것을 잘 봐두어야 큰 점수를 얻기 유리하다.
2) 제한 시간 내 퍼즐을 풀어라!모든 플레이어가 퍼즐을 하나씩 가져갔다면, 동시에 뒤집어 퍼즐을 푼다. 4가지의 퍼즐을 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칠교 퍼즐은 일곱 개의 퍼즐 조각(칠교)을 가지고 제시된 모양을 맞추는 것이다.
건축 퍼즐은 네모 블록을 사용해, 퍼즐에 표시된 그림과 똑같이 놓으면 된다. 상단에서 보았을 때 문제와 같은 색깔이 보이도록 만들면 된다. 단, 블록을 쌓을 때 블록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면 안 된다.
배관 퍼즐은 주어진 문제의 파이프를 끊김 없이 연결하는 것이다. 주어진 조각들을 사용해 모든 배관을 이으면 된다.
균형 퍼즐은 저울의 균형이 맞도록 양쪽에 추를 놓아 동일한 무게를 만들어야 한다.
가장 먼저 퍼즐을 푼 플레이어가 나오면 모래시계를 뒤집는다.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 모래시계가 끝날 때까지 퍼즐을 푼 사람만이 동력 장치를 연결하고 말(기술자)을 둘 수 있다.
3) 퍼즐을 뒤집고, 동력 장치를 연결하라!
시간 내 퍼즐을 푼 플레이어들은 방금 푼 퍼즐 타일을 뒤집는다. 타일 뒷면에는 동력 장치와 연결부가 그려져 있는데, 이를 연결하면 된다. 게임을 하기 전, 게임 시작 타일을 중앙에 놓았던 것을 기억하는가? 시작 플레이어부터 돌아가며 기존 타일에 연결하면 된다(제시간에 퍼즐을 풀지 못한 플레이어는 제외). 타일에는 동력원과 연결부가 그려져 있으니, 이들을 잘 연결해야 한다.
타일을 놓아 연결했다면, 타일 위에 기술자 말을 올려둘 차례다. 타일에 그려진 동력 장치 중 원하는 색깔의 동력 장치에 올려놓으면 된다. 단, 이미 다른 플레이어가 선점한 동력원과 같은 종류의 동력원에는 기술자를 내려놓을 수 없다.
4) 점수 확인
기술자 말을 놓았다면 점수를 확인한다. 타일을 연결했을 때, 동력 장치의 연결부가 모두 닫혀서 장치가 완성되면 점수를 계산할 수 있다. 완성된 동력 장치가 있다면 배치된 기술자를 회수하고, 완성된 장치에서 기술자를 놓은 동력원과 같은 색깔의 동력원 개수만큼 1점씩 획득한다. 회수한 기술자는 점수를 얻는 데 다시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들이 가진 기술자는 총 3명뿐이니, 심사 숙고해서 배치해야 한다.
이렇게 라운드를 진행하고, 누군가 15점이 넘으면 게임이 끝난다. 가장 점수가 높은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승리한다. 만약 퍼즐이 익숙하지 않다면 게임 전에 퍼즐을 충분히 풀어보자. 게임이 더욱 치열하고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2015년 멘사 셀렉트 가능성?멘사 셀렉트 게임이란, IQ 148 이상의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국제 멘사 협회가 테스트하고 인증한 게임을 뜻한다. 멘사 셀렉트 게임은 놀이 기능뿐만 아니라 두뇌 개발, 창의력 증진 등의 게임 교구로 권위를 갖게 된다.
에니그마는 최근 출시되는 바람에, 이미 수상작 투표를 하고 있는 ‘2014년 멘사 셀렉트’ 후보에 선정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현재 다양한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15년 멘사 셀렉트’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에니그마는 많은 수학연산 교재와 달리, 다른 영역의 사고력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게임이다.
에니그마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다이브다이스(
http://me2.do/F0RnNBPb)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코리아보드게임즈 박혜진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정영훈,
http://www.koreaboardgames.com)는 보드게임 퍼블리싱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1위 보드게임 기업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보드게임 3,000여 종을 유통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보드게임 커뮤니티 divedice.com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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