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어려운 띠 구름-중규모 저기압… 슈퍼컴도 진땀나는 여름
지난달 24일 새벽 부산에 최대 163.4mm의 장맛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도 83.1mm에 달해 ‘극한호우’ 수준이었다. 전날 기상청은 이 지역에 최대 20mm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갑자기 쏟아진 물폭탄에 시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다. 기상청은 또 지난달 …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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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새벽 부산에 최대 163.4mm의 장맛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도 83.1mm에 달해 ‘극한호우’ 수준이었다. 전날 기상청은 이 지역에 최대 20mm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갑자기 쏟아진 물폭탄에 시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다. 기상청은 또 지난달 …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우디아리비아에 물 재해 예방 관리를 위한 ‘물 관리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사물이나 시스템 등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토대로 ‘제2의 중동 붐’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수자원공사와 네이버는 지난달 21일…
이어지는 불볕더위로 수도권의 식수원인 소양호에서 녹조가 계속 관찰되고 있다. 12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인제대교 인근의 소양호 일대는 온통 초록빛을 나타냈다.이날 인제대교를 중심으로 상·하류 넓은 범위에서 녹조를 관측할 수 있었다. 소양호 상류에서 대규모로 녹조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에…
“구경하고 싶어도 개인 숲이라 들어갈 수 없었던 곳이 개방 후 3년 동안 25만 명이 찾은 남해안 대표 편백 숲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달 10일 오후 경남 사천시 실안동 ‘사천케이블카 자연휴양림’에서 만난 윤용민 사천시 산림휴양팀장은 키를 훌쩍 넘는 편백나무로 울창한 숲을 가리키…
“이곳이 꿀벌이 꿀을 빨아 오는 나무로 숲을 이룬 ‘밀원(蜜源·꿀의 근원)숲’입니다.” 지난달 22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공리 일대 해발 350m 지점 숲에서 만난 김경숙 경남도 산림관리파트 주무관은 7∼8m 높이 아까시나무(일명 아카시아) 21만 그루가 가득 들어찬 숲을 가리키며 …
서울시가 연일 신고가가 이어지는 강남 3구 및 용산구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8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으로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집값이 급등 중인 반포동 한남동 등에 대한 ‘핀셋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취약계층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 요금 1만 5000원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당내 의원들이 발의한 반도체 관련 법안을 묶은 ‘반도체 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피서 극성수기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했지만, 속초지역 해수욕장에선 관련 사고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순차 개장한 동해안 6개 시군(속초·고성·양양·강릉·동해·삼척)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동네 미관을 해치고 악취까지 풍기던 곳이 꽃 내음 가득한 산책길로 변했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25일 대구 서구 중리동 산책로 그린웨이에서 만난 김성만 씨(69)는 형형색색의 장미꽃으로 둘러싸인 길을 걸으며 이렇게 말했다. 4년 전 고혈압,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김 씨는 의사의 권유…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전국 14곳에 신규 댐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문재인 정부가 선언했던 ‘신규 댐 건설 백지화’ 정책을 6년 만에 뒤집은 것이다. 댐 건설 정책이 180도 달라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계를 돌려보면 문 정부의 ‘댐 중단’ 역시 2012년…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제주 바다도 뜨겁다.해양수산부는 31일 오후 2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 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라 고수온 위기 경보 ‘심각 1단계’를 발령했다.국립수산과학원이 지속적인 수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전남 함평만·득량만·여자만과 제주 연안 전역…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청다리도요사촌’이 울산 울주군 서생 해안가에서 관찰됐다. 31일 울산시는 지난 26일 오전 7시경 문수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현 군으로부터 제보받아 현장을 확인한 결과, 청다리도요사촌 1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울산에서 청다리도요사촌이 공식적으로 확…
19일 오후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내 순천호수정원. 장맛비가 그친 정원은 산들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았다. 식물원 근처에서 출발하는 정원관람차를 타고 정원을 천천히 둘러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른 관람객들은 큰 나무들 그늘에서 더위를 식혔다. 순천호수정원 옆 바위정원 정상에는 600년 된…
최근 전국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고유한 지역색을 지닌 정원 조성에 나섰다. 산림청이 조성·운영을 돕는 국가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 태화강국가정원 등 두 곳이다. 국가정원은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한 것으로 2015년 처음 지정됐다. 산림청이 국가정원을 지정하고, 지정된 이후에는 운영·관리…
정부가 전국 14곳에 신규 댐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2018년 발표한 신규 댐 백지화 방침을 뒤집고 14년 만에 신규 다목적댐 건설 계획을 밝힌 것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극한호우와 최악의 가뭄 등으로 기후위기가 현실화되고…
강우량 예보조차 무의미해진 ‘기후 위기(Climate crisis)’ 시대다. 이달 10일 오전 2시경 강우가 전북 군산시에 유입돼 충남과 대전에 많은 비를 뿌리며 올해도 어김없이 신기록을 남겼다. 해당 기간 전북 익산시에는 500년 빈도를 상회하는 시간당 142mm의 물 폭탄이 쏟아…
중국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양쯔강 물이 바다로 대량 흘러들어오면서 제주 바다가 ‘고수온·저염분 물 덩어리’를 걱정하고 있다. 소라와 전복, 광어 등 어족자원에게 큰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9일 고수온·저염분 물 덩어리(고수온 28도 이상, 저염분 26psu…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최근 몇 달간 이어지고 있는 전 지구적 폭염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화석연료 사용의 ‘초고속 감축’(turbo charge cuts)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호소는 최근 지구 평균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데 따른 것…
25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청호 상류가 집중호우로 떠밀려 온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로 대청호에 유입된 쓰레기의 부피는 1만8000㎥로 지난해보다 1000㎥가량 늘어났다.
24일 광주 동구 동명동 골목길 끝자락으로 걸어가자 인문학당이라는 작은 간판이 붙어 있었다. 산책로인 푸른 길 인근에 위치한 동구 인문학당(대지면적 867㎡)은 본채, 인문관, 공유 부엌 등 3개 건물과 연못이 있는 마당으로 이뤄졌다. 1954년 지어진 근대 가옥인 본채는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