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與野 ‘대법 추천 내란 특검’ 합의로 수사 난맥 정리하라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내란 특별검사법안을 재발의했다. 재발의된 법안은 특검 후보자 2명 모두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도록 했다. 야당이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자들이 맘에 들지 않으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도 담지 않았다. 민주당이 애초 발의해 통과시킨 법안은 특검 후보자를 다 야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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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내란 특별검사법안을 재발의했다. 재발의된 법안은 특검 후보자 2명 모두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도록 했다. 야당이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자들이 맘에 들지 않으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도 담지 않았다. 민주당이 애초 발의해 통과시킨 법안은 특검 후보자를 다 야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서 상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조사 보고서 이첩을 보류하라’고 했지만 박 전 단장이 항명했다는 게 …
미국으로 복귀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한미동맹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았던 12·3 비상계엄의 밤 상황을 공개했다. 서울에서 2년 반 재직했던 골드버그 전 대사는 이임을 하루 앞둔 5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계엄 선포와 해제 국면에서 가까스로 통화했던 대통령실 인사에게 “어떻게…
북극해에 있는 그린란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랫동안 눈독을 들여온 곳이다. 섬의 80%가 얼음으로 덮여 있는데 기후변화로 녹아내리면 북극항로의 거점이 될 요충지다. 미국이 이곳을 갖게 되면 중국과 러시아 중심인 북극 패권 경쟁을 주도할 수 있다. 전기차 제조에 필요한…
지난해 총선이 보름도 안 남은 3월 말. 윤석열 대통령은 여권의 한 인사에게 텔레그램을 보냈다. “한일관계 정상화, 화물연대 대응, 민노총 건폭 혁파, 노조회계 투명화, 사교육 카르텔 혁파, R&D 혁신 구조조정, 늘봄학교 추진….” 그는 자신이 성과라고 생각한 일곱 가지를 나열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슬로건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다시 미국을 위대하게)’의 원조(元祖)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를 이끌었던 파시스트 지도자 무솔리니라는 주장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1980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을 이변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지만 현실 정치에 이변은 없다. 미국 국민이 트럼프를 원했기 때문에 그의 귀환이 가능했을 뿐이다. 트럼프 당선인을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볼 이유는 없다. 트럼프가 다시 나타나 큰 문제인 것처럼 바라보는 진보 일색의 미…
김문일 현우서비스 대표이사는 올해로 일흔여덟의 나이에도 주 3회 이상 테니스를 친다. 중학교 1학년 때 테니스에 입문한 뒤 평생 테니스를 즐기며 살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 및 국가대표 감독을 했고, 직장생활 및 사업을 하면서도 라켓을 놓지 않았다. 그는 “어릴 때 들인 운동 습관이 내…
성과가 기준을 밑도는 직원이 있다. 마감 기한을 자주 놓치거나 고객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팀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이럴 때 그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도록 도울 수 있다. 성과 개선 계획(PIP·Performance Improvement Plan)을 통해서…
눈이 내린 날 아빠와 아들이 밖에 나가 첫 발자국을 만들어 봅니다. 언젠가 아이의 발자국이 아빠 것보다 커질 날이 오겠죠.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바닷마을에서 자란 나는 해마다 바다에 뜨는 해를 보며 나이를 먹었다. 나를 키운 여자들은 세월이랑 사랑 같은 걸 ‘먹는다’고 표현했다. 가만있어 보자. 해가 얼마나 먹었나. 갸가 벌써 그래 나이 먹었드나. 말린 생선 가가 꿔 먹어라. 참으로 귀한 거라 얼라들 꿀떡꿀떡 잘도 받아먹잖니.…
우리나라의 ‘장 담그기’ 문화가 지난해 12월 3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위원회 회의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음식문화로는 김장 문화에 이어 두 번째다.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나에게는 매우 기쁘고 축하할…
찬 바람 하늘 끝에서 이는 이즈음, 그대 심사는 어떠하신지.기러기가 전할 소식은 언제쯤 오려나. 강호엔 가을 물이 잔뜩 불었을 텐데.문장가는 운수대통하는 걸 싫어하고, 도깨비는 사람의 실수를 좋아한다지요.그대 분명 굴원(屈原)의 원혼과 얘기 나누며, 멱라수(汩羅水)에 시를 던져 바치겠…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 논의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2025년에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대학이 53.3%, 아직 논의 중인 대학이 42.2%였으며, 동결할 계획인 대학은 4.4%에 불과했다. 최근 더 이상의 등록금…
프로농구 부산 KCC가 외국인선수 디온테 버튼을 투입하지 않은 채 5연패를 끊었다.KCC는 9일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93-68, 35점 차 완승을 거뒀다.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KCC는 시즌 전적 11승16패(…
프로농구 부산 KCC가 고양 소노를 격파하면서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KCC는 9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3-68 대승을 거뒀다.이로써 7위 KCC는 시즌 10승(16패)을 신고하면서 반등의 발판…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선거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65)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다.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부장판사는 9일 전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법원은 기각 사유에 대해 “정치인이 아닌 사람이 자신…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간판 안세영(23·삼성생명)이 새해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응우옌 …
“선고. 피고인은 무죄.”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 법정. 군형법상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1심 무죄가 선고되자 해병대 전우회 등이 가득 메운 방청석에서 “만세!” 등의 환호가 터져나왔다. 박 대령은 법정에서 어머니…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한 1심 판결을 “음주운전을 ‘음주’와 ‘운전’으로 나눠 판단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하는 내용의 항소이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달 7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창형)에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