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20대 43%는 비정규직… 정규직은 200만명 처음 밑돌아
3년 전 대학을 졸업한 전모 씨(29)는 일주일에 세 번,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퇴근 후와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채용공고를 살펴보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면접을 준비한다. 전 씨는 올 9월까지만 해도 콘텐츠 회사에서 계약직으…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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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대학을 졸업한 전모 씨(29)는 일주일에 세 번,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퇴근 후와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채용공고를 살펴보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면접을 준비한다. 전 씨는 올 9월까지만 해도 콘텐츠 회사에서 계약직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대 정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지 50일이 넘었지만 아직 협의체는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재차 밝혔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대…
내년도 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가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 10명 중 9명은 ‘현재 의료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도 대입 전형에 면접관 등으로 참여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최근 전국 4…
《내일 이태원참사 2주기… 인파 몰린 주말 홍대거리 안전불감증 여전핼러윈을 5일 앞둔 26일 오후 10시경.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주변은 핼러윈 코스튬 차림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개중에는 경찰 제복 코스튬 차림도 있었다. 2년 전 ‘구조 지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던 것이 바로 경찰…
서울 도심에서 개신교 단체가 주최한 대규모 집회가 27일 열려 경찰 추산 2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동성혼과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와 서울광장, 영등포구 여의…
앞으로 재판에 넘겨지는 청각장애인들은 수어(手語) 동영상으로 공소 사실을 전달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공소장에 대한 수어 통역이 없어 농인(聾人·청각장애로 인해 수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들의 방어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 A 씨가 중국 정보요원(중국동포)에게 억대 금품을 받고 군사기밀을 빼돌려 구속 기소된 사건과 관련해, 국군방첩사령부가 A 씨 외에 정보사 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첩사는 해외에서 신분을 위장하고 활동하는 ‘블랙요원’ 명단과 정보…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보행자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횡단보도를 건너다 택시와 부딪친 50대 남성이 1, 2심에서 모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자전거도 도로교통법상 ‘차량’인 만큼 중앙선을 침범한 책임이 있다고 봤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재판장 김지선…
티머니 전산망의 오류로 고속·시외버스 좌석 예매·발권 서비스와 택시 단말기 서비스 일부가 약 2시간 동안 먹통이 되면서 27일 버스터미널 등 곳곳에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버스·터미널 업계 등에 따르면 승객들의 이동이 많은 일요일인 27일 오후 1시경 티머니 고속·시외버스 전산…
내년 3월 말까지 동남아를 오가는 동계 비행편이 올해 하계 기간(3월 31일∼10월 26일) 대비 주 166회(14%) 늘어난다. 일본 비행편은 같은 기간 주 143회(12%) 증가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올해 동계 기간(10월 27일∼3월 29일) 국제선 정기 항공편을 최대 45…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에서 26일부터 이틀간 ‘2025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가 진행된 가운데 27일 면접고사장 앞에서 한국외국어대 재학생들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에 따르면 총 488명을 모집하는 ‘학종-면접형’ 전형에 5576명의 수험…
정부가 임신 초기 유·사산 휴가를 현행 5일에서 10일로 확대하고 배우자의 유·사산 휴가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일·가정 양립 우수 중소기업에는 내년부터 국세 세무조사를 유예해 주는 대책도 추진한다. 또 난임가정에 대한 의료비 지원도 확대해 기존엔 본인이 원치 않아도 난임 시술이…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공공임대주택 5채 중 최대 3채가 24개월 미만 신생아 출생 및 임신 가구에 먼저 할당된다. 공공임대주택 우선공급 유형 가운데 ‘신생아’ 유형이 최우선 순위로 격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1인 가구도 공공임대에서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m²에 입주할 수 있게 …
강원 춘천시 대룡중 배드민턴부 1학년 이종윤 군(13)은 지난해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춘천에 배드민턴부가 있는 중학교가 없다 보니 배드민턴부가 있는 다른 지역 중학교로 진학하거나 운동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 놓였던 것. 그러나 올해 대룡중에 배드민턴부가 …
이스라엘이 26일 전투기와 무인기(드론) 100여 대를 동원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해 인근 지역의 군사시설 20여 곳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 ‘회개의 날’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번 작전은 1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미사일 200여 발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당초 …
선화랑은 다음 달 9일까지 이영수 개인전을 서울 종로구 갤러리 1, 2층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잎사귀에 맺힌 물방울을 그려 온 이영수 작가의 회화 작품 4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Natural Image’ 등의 작품은 물방울 표면에 비친 풀잎은 뚜렷하고 자…
“한강 선생님이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도 꿈 같은데, 그분 한마디에 제 책이 재조명돼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소설가 조해진의 목소리는 상기돼 있었다. 그가 올 8월 펴낸 장편소설 ‘빛과 멜로디’(문학동네)는 한강이 노벨 문학상 수상 직전 인터뷰에서 …
“제가 아는 형은 추모도 유쾌하게 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가수 신해철(1968∼2014·사진)의 10주기 추모 공연 ‘마왕 10th: 고스트 스테이지’가 열린 26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 공연장. 전광판에 가수 싸이의 신해철에 대한 단상을 적은 문구가 뜬 가운데 싸이가 무대 …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에서 희뿌연 연기가 심연처럼 피어난다. 증오와 비애가 덧칠된 얼굴을 한 햄릿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왕이 된 숙부를 정면으로 보고 섰다. 금방이라도 바스러질 듯 응어리진 내면이 햄릿의 숨소리에 응축됐다. 햄릿을 연기한 배우 조승우는 낮지만 또렷하게 읊조리며 비극…
옛 소련에 속했던 흑해 연안국 조지아에서 26일 치러진 총선 결과를 놓고 ‘친(親)러시아’ 성향의 집권 여당 ‘조지아의 꿈’과 친서방 성향의 4개 야당이 강하게 충돌했다. 야권은 집권당이 승리했다는 선거 결과 발표가 조작됐다며 불복을 선언했다. 당분간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