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열폭주’에 22명 숨진 배터리공장, 이런 재난에 대비는 했나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8명이 나왔다. 역대 화학공장 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다. 소방당국은 소방 인력 191명과 펌프차 등 장비 72대를 동원했지만 공장 내 리튬이온 배터리 3만500…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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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8명이 나왔다. 역대 화학공장 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다. 소방당국은 소방 인력 191명과 펌프차 등 장비 72대를 동원했지만 공장 내 리튬이온 배터리 3만500…
경기 불황과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노린 불법 사금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식 대부업체로 위장한 불법 사채업자들에게 빌린 수십만 원은 눈 깜짝할 사이에 수백수천만 원으로 불어났다. 마지막 동아줄인 줄 알았지만 죽을 때까지 끊어낼 수 없는 목줄이었다. 살인적 이…
국민의힘이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4월 총선 의석수에 따른 자당 몫인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맡기로 했다. 집권 여당으로서 유례를 찾기 힘든 2주간의 국회 보이콧이 임기 시작 25일 만에 철회됨에 따라 22대 국회는 곧 원 구성을 마무리짓게 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협상 실패의 책임을 …
최근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음주운전 혐의를 피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사고 후 편의점에서 샀던 캔맥주 4캔이 큰 역할을 했다. 김 씨는 지난달 9일 밤 서울 강남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경기도의 한 호텔로 도주한 뒤 그 앞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샀다. 보통의 음주 뺑소니범들은 알 만…
“가능하면 안 나오게끔 노력해야죠.”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 때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대법원장이 표결하기 전에 6 대 6이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대법원장이 재판장인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과 대법관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최고 법원의 최고 판…
당신이 평균적인 한국 국민이라면 아마 우리 정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한국 정치가 지닌 심각한 문제점에 대해 준비 없이 두어 가지를 열거할 수 있고, 그 해결책에 대해서도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만 당신은 정치인들, 혹은 “저쪽” 정치인들의 부패와 기득권 때…
언론은 오보를 내면 ‘바로잡습니다’ 같은 정정보도를 해야 한다. 초년 기자 시절 사람 이름을 잘못 써 ‘바로잡습니다’를 냈을 때 종일 얼굴을 들지 못했다. 지금도 이름과 숫자 등은 절대 틀리지 않도록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판사도 판결문을 잘못 쓰면 경정(更正·수정) …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42)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왕하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남녀를 통틀어 단식 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딴 선수는 유 위원이 유일…
[1] 대학교수의 부인이 옆집 ‘제비’ 청년과 바람난다는 (지금은 동네 개도 관심 없을 얘기지만) 당시로선 파격적 불륜을 담은 영화 ‘자유부인’(1956년)의 클라이맥스를 소개할게요. 춤꾼 춘호가 “춤을 가르쳐 주겠다”며 선영을 자취방으로 유인해요. LP 레코드의 끈적한 음악이 깔리는…
인형뽑기 기계 속 갇혀 있는 인형의 표정이 왠지 애처로워 보입니다. 인형뽑기 고수라면 구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충북 제천시에서
《장 게이야르 ‘고향 적응법’ 지침서‘고향에 도착하면 먼저 자신의 재산에 대해정확하고도 확실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유학 후 고향에 잘 적응하는 법’(1682년)에 나오는 대목이다. 여기서 유학은 그랜드 투어라 불린 관행을 가리킨다. 그랜드 투어는 18세기 유럽에서 어린 청년이 교…
2016년 베네치아였다. 어떤 외국인이 오더니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데 왜 여기서 놀고 있냐고 꾸짖었다. 그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세계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었다. “기우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더니 그 사람이 펄펄 뛰었다.이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도 …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주제 중 하나는 우정이다. 친구들 간의 우애를 뜻하는 필리아(philia)는 성적 사랑을 나타내는 에로스(er ̄os), 환대와 호의를 뜻하는 아가페(agap ̄e)와 구분된다. philia는 반대말인 적과 대비되면서 정치철학에서 중요한 논쟁거리가 …
경기 화성시의 배터리 제조공장 화재와 관련해 법무부가 출입국정책단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대다수 사망자가 외국인 근로자인 만큼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유가족의 신속한 입국 및 체류 지원…
6월 26일은 유엔에서 지정한 마약 퇴치의 날입니다. 1987년 미국 주도로 유엔이 마약 퇴치의 날을 지정한 겁니다. 미국은 오랜 기간 마약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였고 연방정부는 마약단속국(DEA)을 설치해 마약 단속에 나섰습니다. 1980년대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파죽지세였던 북한군은 낙동강 전선에서 발이 묶입니다. 그리고 그해 9월 한국군과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역전돼 퇴각하게 됩니다. 이때 퇴로를 차단당해 미처 돌아가지 못한 패잔병들은 산으로 들어가 기존의 좌익유격대에 합류했는데 이들이 바로 빨치…
● 유래: 열자(列子) 천서(天瑞) 편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기(杞)나라에 살던 한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몸 둘 곳이 없다고 걱정하며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걱정하던 사람이 그에게 “하늘은 공기가 쌓여 이뤄진 것인데 공기가 없는 곳은 없다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한국이 대러 제재에 동참하면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으름장 놨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한국이 새로운 러-북 조약에 호들갑을 떨고…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대단히 박력 있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채널A ‘뉴스A’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대단한 직관을 가진 분이라 살아오면서 놀랄 일이 상당히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경기도 화성의 리튬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국인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관은 현장에 영사 인력을 파악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화재 희생자를 애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주한 중국대사관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국 경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