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아이디어로 실내 분위기 새롭게…

  • 입력 1997년 12월 19일 06시 59분


인테리어는 돈을 퍼붓는 일인가. 국제통화기금(IMF)한파가 닥치기 전까지 인테리어란 많은 돈을 들여 집안을 사치스럽게 치장하는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그런 것이 인테리어의 전부일 수는 없다. 참공간실내디자인연구소 이명희소장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조금만 품을 더하면 돈을 적게 들이고도 집안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인테리어전문업체 휀스타의 차정희대표는 『이런 때일수록 집안을 포근하게 꾸며 가족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연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실내를 손질하기 전에 반드시 목적과 예산을 분명히 할 것을 권한다. 또 막상 일을 벌여놓으면 조금씩 욕심이 더해져 비용이 늘어나는 것이 인테리어 공사의 특징인 만큼 미리 예산범위를 확정해 놓고 작업을 시작하도록 충고한다. 돈 덜 들이고 집안 분위기를 새롭게 할 수 있는 요령을 소개한다. ▼가구 없이 거실을 꾸민다〓거실장 소파 같은 거창한 가구 없이 거실을 널찍하게 사용한다. 쿠션 콘솔 액자 등 아기자기한 소품을 적절히 배치해 넉넉하면서도 포근한 휴식공간을 만든다. ▼방 하나를 가족공간으로 꾸민다〓방 하나를 가족이 모여 각자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본다. 거실의 책장과 아이 방의 책상을 모아 남편의 서재 겸 아이 공부방으로 꾸며보는 것도 방법.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벽을 페인트로 칠한다〓벽지를 새로 바르는 대신 기존 벽지위에 수성페인트를 칠해 저렴한 값에 분위기를 바꿔볼 수 있다. 회벽재료에 톱밥을 섞어 칠해 까칠하면서도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 볼 수도 있다. ▼대용품을 이용한다〓MDF박스를 구입해 수납장이나 장식장으로 활용하고 DIY가구로 원하는 모양의 장을 만들어 사용한다. 시멘트벽돌에 회벽재료를 발라서 쌓고 합판을 얹어 수납장을 만들 수도 있다. ▼접착시트를 활용한다〓부엌이나 욕실개조는 돈이 많이 드는 큰 공사. 접착시트를 사용하면 타일 등을 전부 교체하지 않고도 허름해진 벽면을 새롭게 꾸밀 수 있다. 〈박중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