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현미(사진)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단장엔 조성래 의원이 내정됐으며 윤원호, 조경태, 최철국, 장향숙, 문학진 의원이 함께 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김지태 씨 재산이 어떻게 해서 5·16장학회에 넘어갔는지가 핵심"이라며 "지난 1988년 당시 김영삼 총재가 이끌던 민주당 부산·경남 지역 의원들도 국회에 반환청원을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수장학회' 진상조사단은 앞으로 부산·경남 및 서울의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조사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조사 시기나 방법은 당내에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표가 이날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삶도 뿌리를 잊으면 모든 것이 흔들리지 않을까"라고 말한 것과 관련, "썩은 뿌리는 잘 정리해줘야 나무가 튼튼하게 자란다"고 맞받아쳤다.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에서 정체성, 뿌리를 얘기한다"며 "하늘이 무너질까봐 무서워서 어떻게 사시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 정체성은 흔들림 없이 잘 유지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으로 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재준 기자 zzle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