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약 10분간 이라크 총선 결과, 북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전화 통화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총선이 성공적으로 실시돼 이라크의 안정과 민주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높게 평가한 뒤 “한국 정부가 이라크 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이라크 총선을 지지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부시 2기 행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이라크 최초의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을 통해 이라크 국민들이 민주적 자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라크의 평화정착과 재건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 노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이 조속히 개최돼야 하고 한미간 협력을 포함해 모든 참여국들이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강조했고, 이에 부시 대통령은 동의를 표시한 뒤 “세계 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화통화는 부시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간 첫 통화로 지난해 11월5일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의 재선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전화를 건 이후 3개월만이다.
두 정상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모두 10차례의 전화 통화를 가졌다.
조창현 동아닷컴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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