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매된 시사주간지 ‘한겨레 21’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양당의 선두주자인 박근혜 대표 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가상 대결에선 46.2% 대 40.3%로 박대표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명박(43.5%) 대 정동영(40.1%)의 대결에서도 이 시장이 3.4% 앞섰다.
주목할 점은 열린우리당 후보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설 경우 한나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는 것.
박근혜(59.5%) 대 김근태(24.9%), 이명박(52.1%) 대 김근태(25.0%) 모두 한나라당 후보의 앞도적인 우세로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 후보로 손학규 경기도 지사가 나설 경우에는 정동영(54.2%) 대 손학규(23.5%) 또는 김근태(34.1%) 대 손학규(33.2%) 모두 열린우리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을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고건 전 국무총리를 꼽은 응답이 2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박근혜(17.7%), 이명박(13.1%), 정동영(10.8%) 이 박빙의 차이로 뒤를 이었다. 5위를 차지한 김근태 장관(2.9%)이나 8위를 차지한 손학규 지사(1.7%) 모두 두그룹과의 격차가 컸다.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로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정동영 장관(43.8%)이 김근태 장관(11.7%)을 크게 앞섰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박근혜 대표(41.3%)와 이명박 시장(30.4%)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손학규 지사(8.1%)가 많이 뒤쳐진 양상.
‘고건 전 총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어느 정당의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열린우리당(27.7%)이라는 응답이 한나라당(21.8%)보다 조금 많았다. 무소속 출마를 권하는 응답자도 13.4%로 꽤 많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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