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문 인터넷신문 ‘데일리NK’(www.dailynk.com)는 24일 김 국방위원장의 외국순방 시 기자들이 찍은 사진들을 확대 분석해 싣고 “김정일이 신고 있는 키 높이 구두는 구두굽이 대략 10~12cm 정도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게재된 사진들은 2001년부터 2002년 사이 김 국방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 순방 기간 외국기자들이 찍은 것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중인 장면,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과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다.
김 국방위원장의 구두 굽은 옆에 앉아 있는 각국 정상들의 구두와 비교해 볼 때 높이가 상당하다. 또 구두 굽이 높은 탓인지 발뒤꿈치가 구두 안쪽에 살짝 걸쳐져 있어 영 불안정해 보인다.
김 국방위원장의 키는 대략 165cm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좀 더 작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가 자신의 작은 키를 보강하기 위해 키 높이 구두를 애용해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2000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도, 나란히 선 두 정상의 키 차이는 크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의 신장은 172cm이다.
북한 사회에서도 김 국방위원장의 정확한 키는 ‘일급비밀’이다. 탈북자들이 말하는 그의 키는 165cm~155cm로 다양하다.
한 탈북자는 “김정일을 경호하는 호위부 6처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신장이 너무 크면 안된다”며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얼굴도 잘생기고 무술에도 뛰어났지만, 키가 173cm나 돼 탈락하고 말았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탈북자는 “김정일이 현지지도를 나가면 한발을 앞으로 하고 뒷발은 뒷 굽을 세워 땅을 툭툭 차고 발목을 돌리는 버릇이 있다”며 “아마도 높은 굽 때문에 발목이 아파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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