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은)이기명씨는 대통령의 ‘선생님’ 예우를 해서 시끄러운 언론에 혹여 심기가 불편하실까봐 ‘살짜기 옵서예’하며 초청했고, 대박을 터뜨린 ‘단지, 거짓말 그리고 오일게이트’의 주연이자 감독, 제작자인 이광재 의원은 ‘대통령의 오른팔’인 만큼 ‘면죄부발급’을 위해 검찰까지 왕림을 간곡히 부탁했던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한때는 대통령과 ‘이정도면 막나가자는 거죠’라며 맞짱을 뜨는 ‘웃찾사’ 쇼까지 벌이던 검찰이었지만 여전히 무대 뒤에서는 ‘노예계약’을 맺었느냐”며 “검찰은 오로지 권력에 의한 권력을 위한 권력의 기관”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그동안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어디 이번뿐 이겠느냐”며 “그래도 그동안은 이렇게 허술하고 뻔뻔스럽고 파렴치하지는 않았는데, 권력형 포장솜씨도 이제 극심한 경제난 때문에 저급 포장지를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대한민국 검찰이면 먹고 살만 할 텐데 부정과 부패와 비리에 항거하며 국민의 편에 서는 최소한의 직업윤리를 지닌 이는 영원히 행방불명됐나 보다”며 “대한민국 검찰은 누구를 위해 일하느냐”고 따졌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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