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서울시장 '진대제 vs 오세훈'

  • 입력 2005년 6월 14일 16시 57분


차기 서울시장으로 누가 유력한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오세훈 전 한나라당 의원이 각각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각축을 벌였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리서치가 최근 서울지역 20세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누가 열린우리당 내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한가’를 묻는 질문에 진대제 장관이 18.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한길 의원 14.9%, 신기남 의원 9.8%, 김영춘 의원 2.9%로 나타났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에게만 물었을 때는 김한길 의원이 27.3%로 진 장관(15.9%)을 따돌렸다. 신기남 의원은 16.2%, 김영춘 의원은 5.5%를 얻었다.

또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오세훈 전 의원이 16.9%로 1위로 차지했고 홍준표 의원이 14.4%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어 맹형규 의원 10%, 원희룡 의원 7.8%, 박진 6.4%, 이재오 2.5% 순으로 응답했다.

오 전 의원은 한나라당 지지자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8.1%를 얻어 1위를 지켰으며 홍 의원은 15.6%, 맹 의원 14.%, 박 의원 10.9, 원 의원 4.6% 순으로 나타났다.

진 장관과 맹형규 의원 간의 가상 대결에서는 맹 의원이 34.6%를 차지해 33.1%를 차지한 진 장관을 1.5% 차이로 앞섰고, 진 장관과 박진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진 장관 33.4%, 박 의원 28.3%를 차지했다.

맹 의원과 김한길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맹 의원이 39.5%를 차지해 32.3%를 기록한 김 의원을 앞섰다.

김한길 의원과 박진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각각 35%와 34.4%를 기록해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였다.

한편 이명박 서울 시장의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질문에는 ‘잘하고 있다’가 74.4%로 높게 나타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22.6%에 그쳤다.

이번조사는 지난 2일 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6%포인트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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