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문제 해결에 대한 전략적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이며, 협상을 노력중이다”며 6자회담에서 실질적 합의에 이를 전망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이징 6자회담과 최근의 남북회담 등을 통해 북한 측이 ‘한반도 비핵화가 고(故) 김일성 주석의 유훈일 뿐 아니라 북한 최고위층의 의지’라는 점을 거듭 밝혔다”고 설명했다.
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한 한·미 양국간 입장차는 없다며 갈등설을 일축했다.
반 장관은 “북핵 문제는 특히 미국 등과의 긴밀한 협의 대상”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같은 페이지에 있고 이견은 없다(on the same page)”고 말했다. 그는 또 “의학적 산업적 목적을 제외한 모든 북핵 프로그램은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폐기하고 핵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장조치 이행을 약속할 경우에는,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을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CNN과의 회견을 시작으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자관보와 마이클 그린 국가안보회의 선임보좌관 등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어 존 네그로폰테 국가정보원장과 짐 리치 하원 아태소위원장을 면담한다.
23일에는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면담하고 오후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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