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민주당 후보로 나와도 대권1위

  • 입력 2005년 9월 12일 14시 05분


차기 대권을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후보로 대권에 도전할 경우에도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8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20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대선 출마 예상자들을 특정 정당 후보로 가정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고 전 총리는 ‘차기 대선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 한나라당 박근혜, 민주당 고건 후보가 나온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29.8%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박 대표가 27.4%,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12.9%를 각각 기록했다.

고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서울출신 41.3% 및 호남 출신자 40.9%, 서울거주자39.1% 및 호남 거주자(39.9%), 40대에서 42.5%를 얻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민주노동당 지지자 층에서도 50.0%를 기록했다.

고건 전 총리, 대권행보 본격 시동?

반면 박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여자 31.6%, PK거주자 44.9% 및 TK거주자 41.0%, PK 출신자 45.2% 및 TK출신자 35.2%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후보로 박 대표가 아닌 이명박 서울시장으로 가정하고 실시한 조사에서도 고 전 총리는 32.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시장은 26.0%를 기록했으며 열린우리당 정동영 후보는 14.2%를 얻는데 그쳤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서울 거주자 34.1%, TK 출신자 36.0%, 50대이상 32.1%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로 할당표집, 컴퓨터보조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46%포인트이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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