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8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20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대선 출마 예상자들을 특정 정당 후보로 가정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고 전 총리는 ‘차기 대선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 한나라당 박근혜, 민주당 고건 후보가 나온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29.8%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박 대표가 27.4%,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12.9%를 각각 기록했다.
고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서울출신 41.3% 및 호남 출신자 40.9%, 서울거주자39.1% 및 호남 거주자(39.9%), 40대에서 42.5%를 얻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민주노동당 지지자 층에서도 50.0%를 기록했다.
고건 전 총리, 대권행보 본격 시동?
반면 박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여자 31.6%, PK거주자 44.9% 및 TK거주자 41.0%, PK 출신자 45.2% 및 TK출신자 35.2%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후보로 박 대표가 아닌 이명박 서울시장으로 가정하고 실시한 조사에서도 고 전 총리는 32.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시장은 26.0%를 기록했으며 열린우리당 정동영 후보는 14.2%를 얻는데 그쳤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서울 거주자 34.1%, TK 출신자 36.0%, 50대이상 32.1%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로 할당표집, 컴퓨터보조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46%포인트이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