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하루전날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중부권 신당과 언제든지 정치적 연계가 가능하다”고 말한 데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심 지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연합공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충분히 검토해서 (두 당이) 뜻을 모으고 함께 성공할 수 있는 그런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연히 민주당과 (연합공천을) 할 것이고, 또한 저희와 정책과 뜻을 같이 하는 어느 당과도 함께 공조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겠다”며 “신당 창당 후 당론으로 그런 문제를 함께 논의를 해서 민주적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정계복귀론이 충청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이 전 총재는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지도자 중 한분”이라며 “정계를 은퇴하신 분이 직접 말씀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고 실제로도 잘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당일정에 대해선 “10월에 신당창당 준비위원회를 선관위에 등록하려고 한다”면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11월 중순에, 창당대회는 내년 1월말쯤에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 지사는 충청남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조상 땅 찾아주기 사업이 친일파 후손들의 땅 찾기에 이용된 것과 관련해선 “좋은 일을 하다보면 그런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며 “추후에 적절한 대안을 만들어 가면서 협의해 보정방안을 마련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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