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3일 실시해 1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0.6%에 불과했다. 이는 2주 전인 8월30일 조사보다 3.5%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60.8%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이 ‘지역구도 극복을 위해 대통령직을 조기사퇴할 수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65.9%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직이므로 조기사퇴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했다. ‘조기사퇴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30.0%에 불과했다.
또 열린우리당이 올해 안으로 입법화하겠다며 추진 중인 ‘선거구제 조기 개편’ 이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올해 안에 개편돼야 한다’(36.2%)는 응답보다 ‘다른 현안이 많으므로 다음에 개편해도 된다’(52.3%)는 여론이 훨씬 우세했다.
열린우리당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16.3%로 한나라당의 30.0%에 비해 절반 정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30조사(19.9%) 보다 3.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에 한나라당 지지율은 8·30조사에 비해 1.9%포인트 오른 것.
민주노동당 지지도는 10.3%로 지난 조사와 변동이 없었고, 민주당 지지도는 1.5%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성장을 못하고 있는 것이 더 문제’ 31.4%, ‘양극화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더 문제’ 62.2%로, 성장보다 양극화를 해결하라는 여론이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는 KSOI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테일러 넬슨 소프레스(TNS)사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7%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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