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문취업포탈 트레이드인(tradein.co.kr)과 조사전문기관 폴에버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15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5%는 CEO가 회사이익을 위해 정경유착, 고의적 세금포탈, 임금체불 등의 불법행위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45%는 회사이익을 위해 CEO가 불법행위를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64.0%), ‘다른 기업들도 모두 불법행위를 자행하기 때문에’(25.4%), ‘처벌이나 벌금보다 불법행위를 통한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7.6%)를 들었다.
반면 CEO의 불법행위에 대해서 절대 안 된다고 답한 55%의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불법행위는 계속 불법행위를 낳기 때문에’(41.9%), ‘올바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서’(37.4%), ‘도덕적으로 판단할 때 잘못된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14.2%), ‘불법행위는 언젠가 드러나기 때문에’(5.5%)를 들었다.
또한 ‘CEO가 된다면 회사의 이익을 위해 불법행위를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90.3%가 ‘없다’고 밝혔다.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자발적으로 불법행위가 근절되도록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가 31.9%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의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가 28.8%, ‘기업의 불법행위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법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가 21.3%, ‘내부고발제 등과 같이 기존의 제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가 17.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신뢰도 95%, 표준편차 표준오차 ±2.5%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