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권영세 의원(한나라당)은 27일 국내에서 영업 중인 자동차 보험회사(14개사)의 보험료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공개하고 “소비자들의 판단을 도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5년형 4륜구동을 운전하는 33세 공무원 남자(기혼)의 경우 L보험사가 최고 105만4990원이고 E사는 64만7010원으로 조사됐다.
또 동일 보험사의 경우에도 온라인을 이용해서 가입할 경우 오프라인을 통한 가입보다 최고 12만원(평균 10만1천원)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동차 보험회사들 중 오프라인에서만 영업을 하고 있는 회사는 삼성화재와 LG화재, AIG 3곳이며, 온라인에서만 영업을 하고 있는 회사는 교보, 교원, 다음 등 3곳이다.
이에 대해 자동차보험료 비교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각 회사별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준이 달라 이 같은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보험가입 조건이 달라 개인별 차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보험회사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영세 의원은 “아직까지 자동차보험사별 보험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일일이 각 보험사를 비교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각 보험사별 보험료뿐만 아니라 각종 혜택을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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