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같은 조건에도 40여만원 차이

  • 입력 2005년 9월 27일 11시 09분


자동차 보험료가 동일한 조건하에서도 회사에 따라 최고 40만원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권영세 의원(한나라당)은 27일 국내에서 영업 중인 자동차 보험회사(14개사)의 보험료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공개하고 “소비자들의 판단을 도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5년형 4륜구동을 운전하는 33세 공무원 남자(기혼)의 경우 L보험사가 최고 105만4990원이고 E사는 64만7010원으로 조사됐다.

또 동일 보험사의 경우에도 온라인을 이용해서 가입할 경우 오프라인을 통한 가입보다 최고 12만원(평균 10만1천원)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동차 보험회사들 중 오프라인에서만 영업을 하고 있는 회사는 삼성화재와 LG화재, AIG 3곳이며, 온라인에서만 영업을 하고 있는 회사는 교보, 교원, 다음 등 3곳이다.

이에 대해 자동차보험료 비교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각 회사별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준이 달라 이 같은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보험가입 조건이 달라 개인별 차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보험회사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영세 의원은 “아직까지 자동차보험사별 보험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일일이 각 보험사를 비교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각 보험사별 보험료뿐만 아니라 각종 혜택을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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