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교수들 “차기 대통령은 이명박 시장”

  • 입력 2005년 10월 19일 16시 59분


올 하반기에 임용된 새내기 대학교수들은 ‘차기 대통령감’으로 이명박(사진) 서울시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신문은 올해 하반기 4년제 대학에 임용된 신임교수 중 전국 89개 대학의 교수 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2005 신임교수 의식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새내기 교수들은 ‘대학교수의 정치참여’에 대한 질문에 과반수가 넘는 60%가 ‘관련 분야에 따라서는 전문성을 발휘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참여는 개인의 자유이나 교수직은 그만둬야 한다’는 의견도 33.5%에 달했다. 그 뒤로 ‘절대 반대한다’ (4%),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0.5%)고 응답했다.

신임 교수들은 ‘차기 대권주자’와 관련해 선호도와 당선 가능성에서 모두 이명박 서울시장을 1위로 꼽았다. 선호도에서는 이명박(16.5%)-고건(7.5%)-정동영(5.5%)-김근태(5%)-박근혜(4%) 순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선호하는 대권주자가 없다’는 응답도 45%를 차지했다.

이들은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명박(30%)-고건(23%)-정동영(9%) 순으로 대답했다.

또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이순신 장군(10%)을 꼽았다. 다음으로 부모님(8%)과 아버지(5.5%), 김구(5%), 세종대왕(4%), 예수그리스도(3%), 테레사 수녀(2.5%)가 그 뒤를 이었다.

소수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을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고, 어윤대 고려대 총장과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을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신임교수도 있었다.

설문에 응답한 신임교수는 전공별로 인문 18%, 사회 29%, 공학 26.5%, 자연 14.5%, 예체능 6%, 의약학 6%였다. 국내박사가 120명(60%), 외국박사가 80명(40%)이었으며, 국립대 교수는 63명(31.5%), 사립대 교수는 137명(68.5%)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168명(84%), 여자가 32명(16%)이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s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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