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정동영, 김근태 내년 초 당복귀”

  • 입력 2005년 10월 28일 12시 04분


김두관(金斗官·사진) 대통령 정무특보는 10.26 국회의원 재선거 참패와 여권의 ‘새판 짜기’에 관련해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장관이 조기 복귀한다면 시간적으로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특보는 27일 저녁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동영 장관은 북핵 문제의 마무리라는 과제가 남았고 김근태 장관도 양극화 해소 등 어려운 문제가 남아 있다”며 “대통령께서 2006년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큰 가닥이 잡혀야만 이런 부분이 정리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에서는 두 장관이 복귀하길 바라는 분들이 많지만 조기복귀라 하더라도 정기국회가 끝나고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특보는 “내년은 참여정부가 집권 4년차가 되므로, 참여정부에서 마련해온 로드맵에 따라 국정혁신의 ‘실천’ 단계”라며 “(대통령도) 새로운 사람으로 내각의 진용을 짜서 그 역할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내년 초 쯤 개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특보는 또한 재선거 패배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대한 결과”라고 스스로의 책임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그렇다고 당 지도부의 책임이 면죄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당정이 분리돼 있지만 정책적으로는 정부와 여당이 함께 한다”며 “그래서 참여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갖는 재보선에 대해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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